연예홈
-
[비하인드] '거미집' 정수정 "송강호 선배와 호흡? 현실감 없어, 또 만났으면"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정수정이 대선배인 송강호와 '거미집'을 통해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정수정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수정은 송강호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선배님을 처음에 딱 봤을 때 '어? 진짜 송강호다!' 그런 느낌이었다. 앞에서 같이 연기를 하는데도 스크린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같이 있는 순간에도) 현실감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를 함께 하면서 매순간 감탄했다. '이 대사를 이렇게 하신다고?'라며 놀랐다. '나도 이런 식으로 해볼까?' 더 고민하게 되더라. 연기 고민을 저절로 하게 만드셨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에게 그런 존재셨다"라고 말했다. 앞서 송강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수정의 전작들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정수정은 "송강호 선배는 정말 스윗하시다. 제 3자에게 (저에 대해) 칭찬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영광이었다.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웃음)"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정수정은 극 중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을 맡았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송중기 노개런티작…날 것의 매력 가득한 청소년 느와르 '화란'[종합]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파수꾼', '거인'에 이은 청소년 느와르물의 탄생이다. 송중기가 올 가을 강렬한 느와르물로 돌아온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창훈 감독,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참석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화란'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이에 김창훈 감독은 "칸 영화제는 어린 시절부터 늘 꿈만 꾸던 일이었다.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까지 다녀왔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꿈만 같고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느와르를 찍겠다는 생각보단 뒤틀려있는 환경이 한 소년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상황에 휩쓸려 그 소년이 어떤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이 본인에게 어떤 것으로 돌아오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의도를 밝혔다. 지금껏 다수의 느와르 영화들과 달리 '화란'은 대사가 적고, 배우들의 표정, 눈빛 연기가 더욱 돋보인다. 김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 영화는 말로 무언가를 전달하기 보다는 그들의 몸짓, 눈짓 등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 몸이 부딪히면서 뒤섞여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사보다는 그런 행동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1> <@2> <@3>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으로 분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송중기는 "이번에 제가 하고 싶었던 색깔의 작품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하고 있다"며 "스산한 정서의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었다. 예전에 그런 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의지와 다르게 못 했던 적이 있어서 조금 한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 찰나에 이 대본을 보게 됐고, 대본을 보고서 그 당시 느꼈던 정서가 맞다고 확신이 들었고 매력적이었다. 이렇게 소외된 두 소년이 겪는 어두운 이야기를 한번 잘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선의로 어린 연규를 도우려 했지만, 막상 어른인 치건은 잘 이끌지 못한다. 좋은 세상으로 이끌지 못해 서글펐다"며 "청소년 느와르에 가까운 장르"라고 소개했다. 지난 6월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알렸던 송중기는 "사랑하는 아기가 생겼는데, 이런 어두운 영화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나중에 커서 아빠가 이런 영화에 출연했다는 걸 봤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4> 홍사빈은 방황하는 18살 소년 연규를 연기한다. 신인같지 않은 강렬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홍사빈은 "송중기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매일 주문을 걸었다. '이번에 첫 촬영이 아니다', '원래 아는 사람이었다', '함께 연기를 했던 적이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사실은 매일 떨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형서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으로, 가수가 아닌 연기에 도전했다. 김형서는 평소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앞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김형서는 "평소 제 앨범은 제가 한 명의 연출자, 그림을 그리는 화자였던 것 같다"며 "이번에 하얀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하얀은 감독님과 함께 어떤 그림을 만들어가는지에 초점을 두고 연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사빈 씨는 처음 큰 역할을 맡은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고, 전체적인 영화를 끌어가야 하는 정서를 담당하고 있다"며 "굉장히 부담됐을 텐데 굉장히 차분하고 묵직했다. 마지막 장면을 3~4일 동안 찍었는데 아침 7시 촬영인데 새벽 동안 밤새워서 간 적도 있다. 그때 대화를 나눠보면 사빈 씨는 굉장히 생각이 깊고 처음 주인공을 하는데도 서투르지 않았다. 그런 에티듀드가 현장에도 나왔다"고 칭찬했다. 이어 "형서 씨도 마찬가지"라면서 "저희 영화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생선, 물고기같지 않나. 그렇게 비유를 하자면 파다닥 튀는 활어 같은 느낌이었다. 굉장히 본능적인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 활동할 때 연출하는 그 재능들이 괜히 나오는 분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 <@6> '화란'에서 송중기와 홍사빈이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엔딩 장면 역시 눈길을 끈다. 별 다른 대사 없이 두 배우의 연기가 이어지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김 감독은 "그 장면은 치건이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서 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한 마디로 정의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
'거미집' 정수정 "김지운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 생겨, 생각하면 몽글몽글"[5분 인터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정수정이 '거머집' 김지운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수정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수정은 "4-5년 전에 한 행사장에서 감독님과 처음 만났다. 그때 딱 봤을 때 너무 멋있으시더라. 영화 배우 같았다. 정말 멋있으신 감독님이구나 생각했다"라고 김지운 감독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거미집' 때문에 미팅을 갔을 때는 정말 긴장했다. '어떻게 어필을 해야할까?'라고 고민하다가 '그냥 나 답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미팅에 갔을 때는 작품 이야기를 하나도 안했다. 수다만 떨고 나왔다. 미팅이 끝나고 난 후에는 (작품 이야기를 하나도 안해서) 좀 걱정이 되더라. 그런데 그게 좋은 사인이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저에 대해서 알게 되신 것 같다. 그때 (한)유림이와 저와의 접점을 보신 게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해 김감독이 직접 언급하신 것은 없냐는 물음에는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다. 주위 관계자분들이 감독님께서 '새콤달콤'을 재밌게 보셨다고 하시더라. 인터뷰를 하면서 감독님이 '애비규환'도 언급해주시고 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길게 해주셨다는 걸 알게 됐다. 저를 선택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을까. 정수정은 "현장에서 정말 많이 예뻐해주셨다. 취향도 잘 맞았다.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 딸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물론 감독님이 직접적으로 '잘했어', '좋아'라고 말하는 타입은 아니시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다 보면 그런 늬앙스가 마음으로 느껴진다. 마음에 없는 이야기는 안 하시는 분이다. 감독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정수정은 극 중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을 맡았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화란' 김창훈 감독 "송중기, 촬영장 중심…너무 감사해"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김창훈 감독이 송중기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창훈 감독,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창훈 감독은 "사실 저도 그렇고, 다른 두 배우도 그렇고 정말 모두 다 신인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신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선배님께서 중심이 되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작업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해줬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를 들은 송중기는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이렇게 칭찬을 과하게 해주시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10월 11일 개봉.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
'화란' 홍사빈 "송중기와 함께 해 영광…밥도 많이 사주셨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홍사빈이 '화란'에서 송중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창훈 감독,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홍사빈은 "송중기 선배님과 함께해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밥도 많이 사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늘 편하게 해달라고 얘기도 하시고, 액션이 끝나면 안아주시기도 했다. 정말 더할 나위없이 기쁘고 감사하게 촬영했다"며 송중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형서 역시 송중기와의 호흡에 대해 "정말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셨다"며 "첫 연기를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10월 11일 개봉.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더셀럽 2023-09-22 오후 4:57:00 -
'화란' 송중기 "노개런티 결정…대본 매력 줄어들까 봐 선택"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송중기가 '화란'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창훈 감독,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 등이 참석했다. 송중기는 해당 작품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날 송중기는 "감독님이나 제작사가 먼저 제안을 한 작품이 아니고 업계에서 돌아다니던 대본을 보고 역으로 제안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이 작품의 대본을 봤을 땐 지금보다도 더 거친 느낌이었다.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며 "상업 영화가 되면서 전체적인 제작비가 늘어나게 되면 이 대본의 매력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돼서 노개런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사실 이렇게 많이 알려져서 조금 부끄럽다. 처음에 알리려는 의도가 없었는데, 누가 말하고 다닌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10월 11일 개봉.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더셀럽 2023-09-22 오후 4:43:00 -
‘거미집’ 전여빈 “블랙 코미디, 외국 관객들도 박수치며 웃어” [5분 인터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전여빈이 칸 진출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은 지난 5월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 바. ‘거미집’을 통해 칸 영화제에 첫 발을 내딛은 전여빈은 “칸이라는 유수 깊은 영화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페스티벌에 초대 받아 진짜 기뻤다. 꿈꾸다보면 막연하게 가까워질 것 같은, 기분 좋은 마음이 들 때가 있지 않나.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으로 바라고, 그리던 것이 실체와 형상으로 다가와 줬네 싶더라. 그렇지만 마냥 들뜨는 기쁨이 아니라, 진득한 기쁨이었다. 제 마음에 좋은 책임감을 안겨주는 기쁨으로 느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나. 기내 안에서 잠 못 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칸을 향하는 긴 시간이 설렜다. 마침내 칸에 도착했을 때 거리의 사람들 모두가 슈트, 드레스 차림으로 거리거리를 채우고 있더라. 흡사 ‘미드나잇 인 파리’ 느낌이었다. 영화적인 그림이고, 시간,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그럴 때일수록 들뜨지 않고 마음을 잡으려고 하는 기질이 있다. 보여지는 풍경들,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풍경을 마주하면서 거기서 느껴지는 기쁨을 온전히 받아들이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편안한 담담함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송강호 선배님의 역할이 지대했다. 선배님에게 칸은 편안하고, 고향 같은 공간이고, 사랑하는 공간이기에 안정감과 애정이 구성원들에게 닿더라. 놀이공원에 놀러간 아이가 혼자 간 게 아닌, 엄마아빠 손잡고, 친척들과 친구들과 다 같이 놀러 간 느낌이었다. 설레면서 안락하고, 낯설면서도 힘들지 않은. 그냥 마냥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할 수 있는 부담감을 내려놓은 상태로 칸을 다녀왔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전여빈은 “뤼미에르 극장에 상영될 때 조금 놀란 건 극장 안을 둘러싼 관객들의 기운이었다. 정말 다양한 영화들을 기다리고, 세계 각국 영화인들이 무슨 이야기를 말 하고 싶고, 나누고 싶어 하는지 온 마음 열어 받아들이고, 기다리고, 온 예우를 갖춰 준비하는 관객들이라는 게 느껴졌다”라며 “눈빛, 박수로 다 느껴져 감동이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인간이라는 공통점, 영화를 사랑한다는 공통점 안에서 나눌 수 있는 감정이 짙구나, 하나로 엮을 수 있는 엄청 큰 매개체구나 싶더라. 영화라는 게 무엇일까, 무얼 말하고자 해야 할까. 연기를 하고 싶은 원동력이 오늘의 이 순간을 떠올리면 다시 또 확장될 수 있겠다는 마음을 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영화가 상영됐을 때 ‘거미집’ 자체가 언어와 상황을 사용한 블랙 코미디 요소가 상당하기에 외국인 시선에서 유머가 통용될까 궁금증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즐거워하는 장면에 소리 내어 박수치고, 좋아해주시더라. 결국 사람이 나눌 수 있는 감정은 같은 것인가 생각 들었다”면서 “VIP 시사회는 국내의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지 않나. 지인들에게서 느꼈던 점은 어떤 포인트와 피드백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돌아왔다. 주변인, 관계자분들을 지나가서 추석 때 개봉이 되면 모든 국민들에게 열려있는 거지 않나. 정말 다양한 연령층대 분들을 만나기에 그분들의 감상이 정말 궁금하고, 너무 기다려진다. 처음 인사할 때 말씀 드린 것처럼 매 순간 아끼면서 참여한 이 영화가 만나주시는 여러분들에게도 아끼고 싶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 간절함, 바람 같은 것들이 높아진 상태다”라고 기대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전여빈은 극중 김감독의 스승인 영화계의 거장 신감독의 조카이자 한국 최고의 영화사 신성필림의 후계자인 신미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더셀럽 2023-09-22 오후 3:41:00 -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0월 25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0월 2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바람이 분다’(2013) 이후 10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 7월 일본 개봉 당시에도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개봉 4일 만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흥행 성적을 돌파하며 국내 관객들의 관심 역시 최고조에 이르고 있어 오랜만에 찾아온 스튜디오 지브리의 신작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 어드벤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랜 시간 대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만들어 온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집대성된 작품으로 알려져 아름다운 이야기와 환상적인 작화가 어우러진 지브리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섬세한 터치가 살아있는 푸른 털의 왜가리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란 눈동자와 푸른 털을 가진 왜가리의 기다란 입속에 또 다른 눈이 무언가를 응시하듯 강렬한 눈빛을 띠고 있어 미스터리한 왜가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붉은 손글씨의 로고 역시 강렬하고 섬세한 터치의 비주얼과 어우러지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만의 독창적인 포스터의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메가박스중앙(주) 제공] 더셀럽 2023-09-22 오후 1:59:00
-
'30일' 황세인 "소속사·학교 선배 강하늘 도움多…윤경호는 천사인 줄"[비하인드]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30일' 황세인이 강하늘, 윤경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황세인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티에치컴퍼니 사옥에서 영화 '30일' 개봉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세인은 "강하늘 선배님한테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소속사, 학교 후배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연기를 향한 제 열정을 많이 봐주신 거 같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수다 떨면서 놀고 있는지 알았는데 쉬는 시간에도 다음 신을 생각하고 있더라. 직접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제가 고민에 빠져 있을 때도 '마음의 문을 계속 닫아 놓으면 열려도 해도 못 연다. 열고 가야 다음 작품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해 주셨는데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민수, 강하늘 선배님은 막내를 잘 챙겨 주신다. 오히려 힘들 거 같은 사람들을 챙겨주는데 정말 찐이다 싶었다"며 미담을 추가하기도. 황세인이 느낀 현장은 배움도 있었지만 고마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또 특히 고마운 분은 윤경호 선배님이다. 선배님은 제 자존감 높이미였다. 선배님들 사이에서 '기 안 죽고 정말 잘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천사 같았다. 연기할 때마다 칭찬해주시고 말도 너무 예쁘게 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황세인은 나라의 동생이자 가수를 꿈꾸는 홍나미 역을 맡았다. 오는 10월 3일 개봉.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에이치컴퍼니] -
[5분 인터뷰] '30일' 황세인 "영화 개봉 믿기지 않아…꿈꾸는 기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신인 배우 황세인이 '30일'(감독 남대중) 출연 소감을 밝혔다. 황세인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티에치컴퍼니에서 영화 '30일' 개봉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30일'은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황세인은 나라의 동생이자 가수를 꿈꾸는 홍나미 역을 맡았다. 황세인은 "저는 제 연기가 어떻게 나올 지만 급급했던 거 같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까 관객의 입장에서 봐야겠구나 싶었다. 자연스러운데 웃겨야 하는 포인트를 모르겠더라. 어디서 힘을 주고 빼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항상 선배님들이 편집본을 찾는 이유를 알게 됐다. 코미디는 넘어가는 다음 장면까지 생각하고, 톤 앤 매너를 봐야겠더라"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이어 나미 캐릭터에 대해 "너무 비호감으로 비쳐져서도 안 되고 너무 정상적이어도 안 돼서 중간 지점을 찾기 힘들었다. 너무 땡깡 부리듯이 연기하는 같았는데, 선배님들이 막내 동생이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해서 더 힘을 얻었다. 조금 더 자유롭게 해볼 걸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개봉이 안 믿긴다. 계속 꿈꾸고 있는 거 같다"며 "앞서 시사회를 가졌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 선 게 처음이라 집에 와서도 멍했다. 베테랑인 선배님들도 못 보겠다고 하더라. 저는 보고 다 마음에 안 들었던 거 같다. 다음에는 이를 갈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30일'은 오는 10월 3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에이치컴퍼니] -
‘1947 보스톤’ 임시완 “마라톤 훈련, 42.195km 몇 바퀴는 뛰었죠” [5분 인터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임시완이 서윤복 역으로 분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임시완은 2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가게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시완은 끄중 194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 국가대표이자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서윤복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위해 마라토너의 자세, 행동 양식, 표정까지 끊임없는 연습은 물론,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강도 높은 실전 트레이닝을 거쳤다는 임시완. 그는 “마라톤도 마냥 뛰는 게 아닌, 디테일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디테일을 코치님과 잡아갔다”라며 “신기한 게 운동에도 한 메타가 바뀐다. 그 시절에는 어떤 자세가 선호되는 반면, 시대가 지나 다른 자세가 선호 된다. 그렇다면 그 시절에는 어떠한 메타였을까 코치님과 고민해봤다. 그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테면 발바닥을 접지할 때 요즘에는 앞꿈치로 접지하는 게 더 일방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다. 그 시절에는 과학적 분석이 지금보다 완벽하지 않으니까 앞꿈치로 해야 하나, 뒷꿈치로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기술자보다는 더 열정적인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해보려했다. 그냥 봤을 때 마라토너,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도 보일지 모를 디테일이긴 하지만 세세하게 고민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체감상 얼마나 뛴 것 같냐는 질문에 임시완은 “훈련할 때 보통 10km 뛰었다. 길이로 합산하면 42.195km는 넘었을 듯하다. 42.195km의 몇 바퀴를 뛴 것 같다”라고 전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오는 27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1947 보스톤’ 하정우 “임시완 5차원, 세상 바라보는 시각 달라” [5분 인터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하정우가 임시완과 호흡을 전했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가게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정우는 임시완과 연기 호흡에 대해 “시완이는 5차원적. 희한한 구석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게 너무나 다르더라. 그렇기에 좋은 케미, 시너지가 나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 내내 손기정 선생님이 서윤복 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하지 않나. 서윤복이 이야기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소통을 하게 된다. 결국 보스톤에 가서 미국의 성조기를 달고, 다리 위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둘이 서로 이해하고 알았을 것 같다”라며 “임시완이라는 배우를 처음에 만나 알아가는 과정이 손기정, 서윤복 선생님이 알아가는 과정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서윤복 역으로 분하기 위해 노력한 임시완을 지켜본 하정우는 “시완이가 준비하면서 작은 대회에 출전하고, 마라토너들과 훈련했다. 식단조절이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남들 맛있는 밥차, 탄수화물을 먹는데 (임시완은) 닭가슴살 먹으며 버텼으니. 그래서 본인도 힘들어 체지방 6%라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하정우는 일제 강점기에 개최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을 맡았다. ‘1947 보스톤’은 오는 27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랭킹] ‘가문의 영광: 리턴즈’, 2위로 출발…1위 ‘잠’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엉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2위로 출발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2만 1969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2만 3733명이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잠’이 2만 5260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차지했고, 누적 114만 9352명을 기록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NEW 제공] -
‘천박사’ 강동원 “박정민과 연기 호흡 잘 맞아…도련님 모시는 중” [5분 인터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강동원이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강동원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동원은 “현장 편집본이 2시간이 넘었는데 러닝타임이 98분이라 컴팩트해졌다”라며 “지루할 틈 없이 봤다”라고 영화를 감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박사’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재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시나리오 자체도 신선했다”라며 “감독님의 비주얼도 재밌을 것 같았다. 미술 콘셉트를 봤는데 재밌을 것 같았고, 외유내강 제작진도 믿음을 주셔서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휘와의 호흡에 대해 “동휘는 준비를 많이 해오더라. 정말 대본을 많이 분석하고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천박사’에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전, 란’을 통해 다시 한 번 박정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 강동원은 “박정민 씨를 처음 만났는데 너무 좋았다. 저희는 앉아서 보고 있고, 그는 앞에서 혼자 연기를 하는데 너무 잘해서 재밌게 봤다”라며 “지금 하는 작품도 호흡이 잘 맞아서 잘 찍고 있다. 도련님을 잘 모시고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A그룹 제공] -
‘거미집’ 감독 “송강호, 쥐락펴락의 대가…천재성 가진 배우” [5분 인터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지운 감독이 영화 ‘거미집’의 김감독 역에 송강호이어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지운 감독, 송강호는 영화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거미집’으로 5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송강호의 연극 시절부터 연기를 봐왔다는 김지운 감독은 그의 연기를 보고 ‘께름칙한 연기를 한다’라고 밝힌 바. 이에 대해 “직관적인 이야기인 것 같다. 사라지지 않는 인상의 잔상 같은 것”이라며 “‘저 사람이 왜 불편하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왜 계속 나에게 뭘 건드리는 게 있지?’ 싶고, 뉴모던(New Modern)‘ 연기가 아닌가 싶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니크한 감정을 주는데 그 느낌이 께름칙했다”라며 “강호 씨가 배우로서 압도적인 순간은 친숙하고, 서민적인 느낌을 주다가 느닷없이 서늘한 기운을 줄 때가 있다. 그럴 때 공간을 쥐락펴락한다. 그게 어느 순간 확 빠진다. 말 그대로 쥐락펴락의 대가”라고 칭했다. 이어 “친숙하고, 서민적이고,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왔다가 순간적으로 얼어붙게 만드는 장악력과 파괴력은 무엇일까. 그게 송강호가 가진 유일무이한 독보적인 천재성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하는 것을 보면 저도 모르게 텐션이 된다. 어느 순간 확 풀어주는 걸 능수능란하게 하더라. 공기를 장악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그런 면에서 모던하고,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내는 게 아닌가”라며 칭찬했다. 또 “차가운 것에도 온도가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얼마나 뜨거웠으면 이 공기를 냉각시킬까 싶더라. 단순히 무관심한 게 아닌, 이 사람이 얼마나 뜨거우면 스스로 냉각시켜서 이 순간, 이 세계를 만드는가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27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나는 솔로' 16기 영철, 광수에 사과 "못난 행동 되돌아보게 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영철(가명)이 광수(가명)에게 사과했다. 21일 ENA,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에 출연 중인 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영철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군가에게 더 큰 상처로 남게 됨을 알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 글을 남기게 됐다. 광수(가명) 형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별도로 연락을 통해 광수형님께는 따로 용서를 구한 상태"라며 "사과를 받지 않으셔도 당연한 상황이지만 이번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넓은 마음으로 동생에게 먼저 사과 해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저의 못난 행동을 뒤돌아보게 됐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 저 또한 방송을 통해 제 행동과 불필요한 언행으로 얼마나 부족했던 모습인지 진심으로 느끼게 됐다. 앞으로 말의 무게를 엄중하게 느끼고 모든 상황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질타를 넘겨보지 않고 스스로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 좋은 아버지, 더 좋은 사람이 먼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철은 '나는 솔로' 최근 방송에서 옥순(가명)이 영수(가명)에게 마음이 갔다는 늬앙스이 발언을 했다. 추후 광수가 옥순과의 삼자대면에서 진위 여부를 물었다. 그러자 광수는 "내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나?", "테이프 깔까?" 등 강하게 맞섰다. 또 영철은 "'솔로나라' 밖이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 지 모른다"라며 무례한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나는 솔로' 캡처]